빛그림-photogallery/인물Human & Portrait

동작동 국립묘지 하나

루치/최광수 2006. 6. 14. 11:49

 

어느덧 당신이 계시던 그자리에 흔적만이 가득

세월의 무게를 담고 그렇게

이제는 지나간 기억으로만 남았네요

 

눈물을 흘리려고 코를 찡긋거려보아도 이슬방울 만큼도

나오지 않는 당신의 기억이 슬프기만 하군요

 

하지만 그래도

 

나는 당신을 기억하렵니다.

 

춥고 배고픈 날들

그옛날 당신이 피흘린 벌판의 들꽃하나라도

당신을 기억하고 있겠지요

 

언젠가 당신의 기억이 희미해지고 당신의 모습이 잘떠오르지 않을때

그때  당신께 돌아가렵니다.

 

생의 마지막날.............

 

 

 

돌아가신  연령을 위한 기도중입니다. 그래서 가족은 소중한것이겠지요

 

 

저곳에.......

 

 

다큰자식을 묻어버린 노인 쳐진 어깨위에

 

 

말없이 왔다가는건만이 그에게 해줄수있는 전부임을........

 

 

묘터 근처에 부어버린 소주한잔과...

 

 

참다참다 울어버린 당신의 통곡만이.............

 

 

남아............................